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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계 정치인, '사면론' 군불? 청와대·당사자 입장은…

청와대는 부정적…이명박도 "무죄 받아 해결"


[앵커]

형이 최종 확정되고, 형량을 절반 넘게 채우면 대통령 권한으로 특별사면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도 일부 이명박계 정치인 사이에서는 벌써 사면에 대한 기대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물론, 당사자도 부정적인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이어서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은 여권에서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이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점"이라고 한 겁니다.

이 때문에 형이 확정된 뒤 이명박계 정치인들 사이에선 "사면의 첫 요건은 충족됐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처음부터 냉정했습니다.

대통령 사면권을 뇌물 등 5대 부패범죄에 대해선 쓰지 않겠다는 게 방침입니다.

이명박 씨와 관련해서도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고 해왔고, 어제(29일) 대법원 결정 이후에도 "선고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말을 아끼고만 있습니다.

정치권의 분위기도 부정적입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라도 했습니까. 선고받은 형기를 반이라도 채우기라도 했습니까.]

방향은 반대지만 당사자 입장도 비슷한 걸로 전해집니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 모인 측근들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가자 "억울함을 토로하고 무죄 판결을 받아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대법원 최종 판결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징역 17년, 벌금 130억으로 결과마저 무겁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관련 사과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까지 기다렸다 한꺼번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한 분 문제만 어제 확정 판결이 나왔고, 아직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까… 마무리가 되면 그때 가서 얘기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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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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