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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외국인 '달콤 메시지'…'로맨스 스캠' 사기 주의보

[앵커]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낯선 외국인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기 수법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정모씨는 지난 6월 중동 파병 미군이라는 백인 남성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남성은 다정다감하게 대화를 이어갔고 두 사람은 한달만에 연인이 됐습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재력을 과시하며 믿음을 줬기 때문입니다.

[정모 씨/로맨스스캠 피해자 : (처음엔) 외국인 친구 만들면 좀 더 좋겠다 싶어서. 베이비라고 부르면서 미래까지 함께 생각할 사이까지 (된 거죠.)]

그런데 남성은 돌연 200여만 원을 보내달라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통화를 꺼리는 걸 수상히 여긴 정씨가 송금을 거부하자 남성은 잠적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가짜. 사진과 신분증 등은 실존하는 미군 병사의 SNS에서 퍼온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타인의 신분을 도용한 외국인들이 SNS를 통해 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애감정을 이용하거나 동업을 제안하기 때문에 신종사기를 뜻하는 '스캠'과 합쳐 '로맨스 스캠' 또는 '비즈니스 스캠'이라고 불리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최근에는 중동 국가의 핍박받는 여성을 가장해 한국 남성에게 송금을 요청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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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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