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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수 조사' 나선 식약처…검사항목 부실 우려

입력 2017-08-31 21:06 수정 2017-09-04 17:10
[앵커]

식약처가 어제(30일) 여성 환경연대의 생리대 독성 실험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수 조사 계획도 발표했는데, 이 역시 부실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공개한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시험 결과표입니다. 10개 중 8개 제품에서 검출된 124트리메틸벤젠은 미국 환경보호청에 신경독성이 등록된 물질입니다.

유독성이 확인돼 다른 물질들 보다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식약처가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물질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향기 물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됩니다.

여성환경연대 조사에서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월등히 높았던 생리대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향기처리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전문가들은 향을 넣는 제조과정에서 화합물 첨가가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향기를 만드는 화합물 역시 이번 식약처 조사 목록에는 없었습니다.

[이덕환/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 (식약처가 전수조사로) 아주 일반적인 유기 용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고 해서 파악할 수 있는 결론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편 가구세정제나 방향제 등 스프레이 형태의 생활용품에서 나오는 미세 나노물질이 호흡기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시민들의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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