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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코로나'에 덴 유럽…개장 여부 놓고 갑론을박


[앵커]

국내 주요 스키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계절이 찾아왔죠. 하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코로나19 방역 문제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요, 유럽에선 '스키장 개장' 문제를 놓고 각국 정상들까지 나서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키장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기 때문입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장엔 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줄지어 들어가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케이블카를 탑니다.

[장프랑수아 파슈드/스키장 스위스인 방문객 : 스키는 코로나19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스키를 탈 때 마스크만 착용하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아네 슈피글러/스키장 독일인 방문객 : 저는 (코로나19 감염이) 별로 무섭지 않아요. 오히려 (코로나19 때문에) 산에 가지 못하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스키장 트라우마'가 되살아 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럽 50개 나라의 6000여 명을 감염시켰기 때문입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은 이번 겨울엔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스키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의 모든 스키리조트를 폐쇄하는 데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스트리아가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우리는 다시 시도할 겁니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와 휴양으로 돈을 버는 나라에선 강한 반대 목소리가 나옵니다.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오스트리아나 프랑스가 대표적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이 스키장 폐쇄를 강요할 경우 우리 돈으로 약 2조 6300억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 유럽 각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고 3만 명에 달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이창환 / 영상그래픽 : 이정신·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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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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