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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능 한파'…49만여 명 수험생 마스크 쓰고 응시

입력 2020-12-03 07:52 수정 2020-12-03 09:42

확진 수험생 35명, 자가격리 수험생 404명


[앵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국 49만 3천여 명의 수험생이 이 시각 시험장으로 이동하고 있거나 이미 시험실에 도착해 있을텐데 끝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험 잘 보고 모두 좋은성적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해보다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오늘(3일)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이 안되는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봅니다.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재는 걸 포함해서 예년과 다른 절차들이 있어서 수험생들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 도착을 하려고 서두르는 모습인데요. 먼저 시험장 한 곳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입실 마감 시간이 이제 40분 가량 남았습니다. 수험생들은 많이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 개포고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데요.

아직 입실 마감시간이 40분가량 남았는데도 꽤 많은 수험생이 입실을 마친 상태입니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학교 건물 정문 쪽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체온에 이상이 없는 한 수험표에 있는 시험실로 들어갑니다.

제가 새벽부터 나와 있었는데 오늘 일찍 수험장에 도착한 수험생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정/동덕여고 : 차가 밀릴까 걱정된 것도 있고 다른 학생들보다 좀 더 일찍가서교실도 파악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일찍 왔어요.]

[앵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시각 정도면 시험장 앞에서 재학생 후배들이 노래도 부르고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겠군요.

[기자]

네, 올해는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보시다시피 교문 앞은 썰렁합니다.

수능감독관 차량과 수험생들이 지나갈 뿐 재학생이나 응원문구 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학부모들도 교문 앞까지 수험생을 데려다 줄 뿐 차에서 내리는 일도 드뭅니다.

방역당국에서 이번에는 교문 앞에서도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교육부는 교문 앞 응원전을 올해만큼은 자제해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다소 썰렁하지만 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험이 치러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수험생이 전국적으로 서른 일곱 명이나 돼요. 자가격리 대상자도 430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일부는 시험을 치르지 않구요.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 거죠?

[기자]

네, 교육부는 오늘 수능에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은 3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0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자가격리자, 일반 수험생, 또 오전에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 이렇게 4가지로 나눠 시험을 치르는데 그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 시험장 수도 시험실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수험생이 들어가는 시험실은 3만여 곳으로 1만여 곳이 늘었습니다.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망사나 밸브형은 쓸 수 없습니다.

열이 있으면 KF80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따뜻한 옷도 챙기는게 좋습니다.

시험장마다 방호복을 입은 시험 감독관들이 배치되고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수능 시험이 예년보다 2주 미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김없이 오늘도 수능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많이 춥죠?

[기자]

네, 매년 11월 셋째주나 늦어도 넷째주에 치르던 수능은 올해 2주가량 미뤄졌습니다.

'수능 한파'라는 말처럼 수능 때는 유난히 날씨가 춥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실제로 날씨가 정말 춥습니다. 

오늘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2도, 파주는 영하 6도로 예보됐는데 어제보다도 2~3도 기온이 낮은데요.

바람이 강해서 체감온도는 3~4도가량 더 낮다고 합니다. 

지금은 조금 날이 풀린 상태입니다.

[앵커]

혹시라도 말이죠. 입실 마감 시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기자]

네, 말씀드렸다시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하는데요.

혹시라도 늦을 가능성이 있다면 긴급수송차량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서울시가 700대 정도를 준비해놓고 있는데 주요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수험생을 위한 차량이라는 알림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만 특별히 택시 운행 부제를 풀면서 평소보다 택시도 2만대가량 더 운행중입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들은 전담구급대가 지원됩니다. 

오늘만큼은 긴급한 상황에서 여러 대책이 마련돼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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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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