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통·먹통…백신 접종률 OECD 최하 일본 '예견된 꼴찌'

입력 2021-05-06 20:56 수정 2021-05-06 21:13
[앵커]

일본은 OECD 나라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꼴찌입니다.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백신을 예약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먹통이 되거나, 전화 연결이 안 돼서 노인들이 며칠째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시 담당자/지난 3일 : 깊이깊이 사죄 말씀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백신 예약 사이트가 개시 45분만에 먹통이 돼버린 요코하마시는 머리를 숙였습니다.

접종 대상자는 34만 명인데 7배에 달하는 200만 건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통화 안내음 : 현재 전화 연결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폴더폰을 사용하는 일흔일곱 살의 이 남성은 가족들이 총출동해 겨우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쇼시/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 주민 : 예약됐어? 다행이다. 고마워. 나는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전혀 안 됐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콘서트 티켓 쟁탈전을 하는 것 같다" 등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백신담당상 : 콘서트 티켓과는 달리 매진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일본의 백신 예약 사이트는 각 지자체마다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합된 시스템이 없어 비용과 인원이 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신 접종에도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백신 접종자 수는 383만여 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꼴찝니다.

고령자 접종은 하루 만 명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는 접종 속도를 올리지 않으면 내년 이맘 때도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 겨울까지 접종을 끝내려면 하루 100만 명씩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JTBC 뉴스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이 기사를 쓴 기자

기자사진
윤설영기자 더보기
메인 뉴스를 만드는 디렉터입니다. 신문기자 9년을 한 후, TV 뉴스로 무대를 바꿔 지금까지 살아보지 않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통찰력 있고, 겨울 딸기처럼 상큼한 뉴스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갤러리 앞 고성·협박…'평화의 소녀상' 도쿄 전시 결국 취소

에디터 PICK!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