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의 한국 펜싱…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 도전

입력 2021-07-28 19:30 수정 2021-07-28 21:29

[앵커]

우리 펜싱은 가슴 뛰는 장면을 계속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사브르 남자 선수들입니다. 가슴 졸이는 승부를 이겨내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메달 색깔이 어떻든 지금까지 거쳐온 과정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독일|사브르 남자 단체 준결승 >

우리나라는 4강전에서 독일에 내내 끌려 갔습니다.

한때 넉점차까지 뒤졌는데 반전의 검을 휘두른 건 구본길이었습니다.

서로를 동시에 찌르는 상황이 나왔지만 매번 구본길의 검이 미세하게 더 빨랐습니다.

양팀 선수들이 차례로 9번 대결하는 단체전, 우리나라는 4라운드에서 9점을 따내며 독일을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리가 앞서가면 독일이 따라오는, 말 그대로 숨죽이는 결투가 계속됐고, 가슴 졸이는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습니다.

오상욱은 40대40으로 맞선 상황에서 잇따라 석점을 따내는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내며 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상대를 짓눌러야 이길 수 있는 대결,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품격은 가슴 따뜻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상대 선수가 다쳐서 아파하기라도 하면 다가가 괜찮냐 묻고,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사브르 남자 단체전은 금빛 찌르기로 끝이 나면 더할 나위 없는 결과겠지만 지금까지 거쳐온 과정만으로도 팬들의 갈채를 끌어냈습니다.

세계1위 오상욱은 올림픽을 준비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이번 대회 개인전에선 심판진의 실수로 점수가 도둑맞는 상황까지 겪었습니다.

서른여덟 김정환은 은퇴를 했다 다시 검을 잡고 돌아와 올림픽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잠시 후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마주해 사브르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합니다.

JTBC 뉴스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이 기사를 쓴 기자

에디터 PICK!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