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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우리는 원팀"…오후 토론에선 다시 난타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계속해서 과열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 등을 자제하자는 이른바 '원팀 협약'을 맺었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제(28일) 오후에 진행된 본 경선 첫 TV 토론에서도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일찍 민주당 경선 후보 6명이 모두 당사에 모였습니다.

경선이 과열되자 지도부가 중재를 위해 '원팀 협약식'이란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우리는 원팀.]

후보들에겐 서약도 시켰습니다.

하지만 협약식장을 나서면서 바로 견제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내부 갈등을 노린 고의적인 이간책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 결과로 부분적이나마 (지지층) 이탈을 초래…]

오후에 열린 TV토론에선 보다 본격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서로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고,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난지원금 관련 여야 합의 지키라고 하다가) 어제는 또 법사위원장 합의했는데 그것은 또 그 합의를 철회하라고 요구를 하셨거든요? 어떤 것이 이 후보님의 진심…]

[이재명/경기지사 : 우리 (이낙연) 후보님께서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게 진짜 문제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 이렇게 주장하셨다가 그후에는 또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자…]

공약이행을 놓고 설전도 벌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이낙연 후보님께서는 아주 오랜 공직자 생활을 하셨는데, 왜 그렇게 이행률이 낮은지…]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보도의 제목만 보신 것 같습니다. (전남지사 당시)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것으로…]

지도부를 중재에 나서게 한 이 지사의 이른바 '백제발언'도 결국 다시 소환하고 말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백제) 발언의 녹음을 보내셨던데요. 그 녹음이 전체가 아니었다는 걸 한 가지 말씀드리고요. 저를 만나셨을 때 백제 발언은 없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없는 사실을 가짜로 만들거나 사실을 왜곡해서 공격하는 걸 흑색선전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당내 친문계 표심을 공략 중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이 전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 표결 문제까지 꺼내 들면서 토론은 또다시 공방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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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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