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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예람 중사 아버지 "확실한 수사 약속했던 군…거짓말 잔치"

입력 2021-09-29 21:07 수정 2021-09-29 21:56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지난 3월,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중사 사건, 이제 최종 수사 결과 발표만 남았습니다. 국방부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특임 군검사까지 임명하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어제(28일) 고 이 중사 아버지가 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특검에서 다시 수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네, 나와 있습니다.]

[앵커]

100일 만에 다시 뵙습니다. 힘드신 와중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저도 감사드립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먼저 따님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가 무척 어려우셨을 텐데, 그럼에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부터 듣고 싶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국민 여러분, 저 뒤에 보이시는 아이가 이예람 중사입니다. 제 눈에는, 제 마음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의 아이입니다. 제가 우리 아이의, 예람이의 이름과 얼굴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개인의 신상, 얼굴을 공개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범법자, 중대한 일을 저지른 자다,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자가 얼굴이 일반인에 공개가 되죠. 제가 공개했습니다. 우리 예람이와 같은 여군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우리 젊은이들이 수백만 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모, 형제들을 합치면 몇천만 명이 되겠죠. 그분들한테 저희 예람이의 그런 사정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러분, 국민들한테 알리고자 공개했습니다.]

[앵커]

4개월 전에 군이 합동수사단을 꾸리면서 수사 확실히 하겠다, 이렇게 했잖아요. 이게 잘 안 됐다, 상당히 부족했다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말잔치라는 말도 했습니다. 말잔치 아닙니다. 거짓말 잔치입니다. 제가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대통령님이 약속하신 엄정한 수사 의지를 신뢰하면서 국방부 장관의 수사 의지도 확인했고, 그다음에 수사 그거를 지켜본다고 했습니다. 끝까지 결과를 지켜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장관께서 저하고 8번씩 공식, 비공개로 만남을 갖고 또 독대도 했습니다. 장관님, 제가 한마디 여쭤보겠습니다. 내일이 9월 30일인데요. 장관님께서 여기 장례식장에 있는 지원 세력들을 다, 지원 군사들을 다 뺀다고 그러셨습니까? 나 손발 묶으려고 하는 겁니까, 지금? 내일, 다음 주나 내일에 수사 결과를 발표되니 이제 지원 세력 없애고 장사 지내라고 하는 겁니까, 지금? 대답해 주십시오.]

[앵커]

아버님, 부실 수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공군 수뇌부의 통신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된 게 꼽히고 있는데 그 사유를 혹시 들으신 게 있습니까?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들은 적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고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렇게 수사를 해도 부실 수사고. 허니 이 부실 수사의 그리고 이 중점에 있는 수사의 중점이 있는 법무실장을 조사하라고 특명을 받은 겁니다, 단장께서. 그런데 그분이 포착하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를 했는데, 그 중요한 영장 청구를 왜 기각을 해야 됐을까요?]

[앵커]

뭐라고 설명하던가요?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누가 시켰을까요? 참 너무 황당합니다. 그냥 기각 조건이 안 돼서, 영장 조건이 안 돼서 기각시켰다고 합니다.]

[앵커]

영장의 조건이 안 돼서요, 요건이 안 돼서요.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네, 요건이 안 돼서요.]

[앵커]

그러면, 지금 특검을 하자고 호소를 하고 계신데 어떤 부분을 더 밝혀내야 된다라고 보십니까?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저희 국민들은 저희한테 응원을 하고 있어요. 과거의 특검만큼은 앞으로의 이 중사의 특검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저한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도 그다음에 여러 언론단체, 언론인들께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정치인들께서도 군은 정치인들과 무관하다, 개혁을 하겠다.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잠깐만 수사 상황을 좀 요약을 해 드리면 군 수뇌부가 부실 수사했다라는 의혹을 받지만, 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불기소 권고를 상당수를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 수사 결과 발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아버님께서 지난 인터뷰에서 이게 잠깐 이슈가 되다가 사라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저희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한마디 더 드려도 됩니까?]

[앵커]

네, 하십시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오늘 공판에 갔다 왔습니다. 2차 가해자의 공판에 갔다 왔습니다. 그 사람이 최고로 빨리 윗선에 신고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평정관입니다. 노 준위라고 합니다. 이름은 안 썼죠, 제가. 그 사람이 나중에 보석 오늘 심리를 하는데 뒷목을 잡으면서 죽겠다고 합니다, 오늘. 재판관님, 저 좀 살려주십시오, 저 죽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2차 가해자 그 사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수사심의위에서요. 그 정도만 하겠습니다.]

[앵커]

아버님 말씀 앞으로도 더 듣고요. 저희가 이 사건은 계속 취재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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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기자 더보기
권력 감시, 약자 보호, 국가 발전. 기자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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