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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사위 vs 아들…'캐스팅보터' 충청 표심잡기

입력 2021-11-30 20:42 수정 2021-11-30 22:16
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사위와 아들 > 입니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은 '캐스팅 보터', 그러니까 결정적인 표를 행사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나 'DJP연합'으로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런 인상, 강해졌는데요.

그러다보니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둘 다 초반부터 충청권을 향한 '구애' 경쟁이 한창입니다.

충청을 방문 중인 윤석열 후보,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희 아버지가 어릴 때까지 논산군 노성면에서 계속 대를 이으면서 500년간 살아오셨고 할아버지가 지금 세종시인 연기로 자녀들을 데려가서 거기서 뭐 여러가지 사업을 하신 거 같아요. 돈을 좀 버신거 같습니다.]

나는 서울서 태어났지만 아버지 고향이 충청이다 라는 것이죠.

선친의 고향을 찾아서였을까요.

지갑도 절로 열립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뭐 하나 사자 지갑 좀 가져와, 지갑 이 비누도 좀, (천연비누예요) 이건 뭐죠? (마스크팩이에요) 아~ 얼굴에다가 이거(?)하는 거~ 아니 그거보다는 이거 뭐지? 요고(?)는 뭡니까? (그건 토너, 천연 토너예요 스킨이에요) 그럼 이거 요렇게 세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주말, 세종을 찾을 예정인데요.

2주만에 또 충청으로 향하는 겁니다.

윤 후보가 아들이라면,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를 자처하고 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여러분~ 여러분~ 충북의 사위 말고 충북의 딸 왔습니다. 딸.]

앞선 방문에서는 초등학생들과 만나 기본소득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머니·아버지가 주는 용돈하고 학교에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지급되는 2000원 기본소득, 그 차이가 있어 보여요? 어때요? (뭔가 좀 색다르게…) 당당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부모님 눈치 안 보고)]

대선 후보들 중에서 본인이 충청에서 태어난 건 정작 김동연 전 부총리인데요.

'충청인'인 그가 오늘(30일) 태어난 충북 음성을 찾아 '경주 김씨' 종친회와 만난단 소식 지지율 탓인지 이재명, 윤석열 후보 소식에 비해 좀 밀리네요.

선거 때만 되면 구시대적 지역주의라는 비판 나오지만 그래도 어디의 아들, 딸, 어디의 사위, 며느리 등 찾는 건 정치인들의 단골 레퍼토리죠.

하지만 그렇게 치자면 우리 모두가 단군의 자손이죠?

충청권 유권자들도 이런 '연고'에만 혹하지는 분명 않을 겁니다.

다음 브리핑 < 무단 침입자 > 입니다.

어두운 밤, 차고지에 있는 냉장고 문이 열렸습니다.

뭘 꺼내는 건가 싶었는데,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민 건 다름 아닌 곰입니다.

냉장고를 뒤지다가 우당탕탕 쏟아지고 옆칸에 있는 음식물도 끄집어내더니 초코바 하나를 물고 사라집니다.

미국 콜로라도의 한 가정집에서 찍힌 CCTV 영상인데요.

차고 문을 잠그는 걸 깜빡한 집 주인이, 엉망이 된 현장을 보고선 CCTV를 확인했는데 이런 모습이 찍힌 겁니다.

이후엔 차고 문을 단단히 잠갔는데 이번엔 곰이 현관문 앞까지 찾아와 어슬렁 거립니다.

집 주인 "곰이 앙갚음을 했네"라며 위트 있게 넘겼는데요.

이런 모습 무섭기도 하지만 얼마나 먹을 게 없었으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왔을까 싶은 맘도 드는데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초대형 산불 같은 인재들이 곰의 마을 나들이를 초래한 건 아닐까요?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농장에서 곰이 야생으로 탈출하는 일, 발생했는데요.

농장주가 구속된 이후 위탁받은 협회 측의 관리 소홀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태규/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 : (환경청이) 예산이 없다면서 야생생물협회에다가 한 명이서 밥을 줘라고 했다가, 한 명은 위험하다 두 명치 예산을 줘라 그래서 두 명 거 겨우 해가지고 밥만 주는 걸로…]

한 마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데요.

평생 철창 속에서 자란 사육 곰이지만 생명이 걸린 위기에 몰리고 또 몰리다보면, 공격성이 발현될 우려도 있다고 하니 걱정인데요.

[최태규/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 : 곰한테 당황스러운 상황이거든요. 무섭죠. 누군가 쫓고 있고 계속 도망가고 있고 먹을 건 없고.]

요즘은 인간만이 아닌 동물의 권익도 중요하다는 동물권 논의가 활발한데요.

마을을 찾은 곰이나 철창을 탈출한 곰 이런 일들 보면 제일 무서운 동물은 역시, 사람일 수도 있겠다 이런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 입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Amy Frank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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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TBC 최종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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