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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63억 보상 요구'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가닥

입력 2022-01-17 20:33 수정 2022-01-17 22:24
[앵커]

재개발구역에서 500억 원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법원의 강제철거를 6번이나 무산시켰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소송에서 결국 졌습니다. 계속 버티면 교회만 빼고 개발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되면 교회는 수십억 원의 돈을 토해내야 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유튜브 '너만몰라TV') : (새 교회를) 충분히 지을 돈은 줘야 될 거 아냐. 500억원에서 700억원 사이 정도면 지을 수 있겠는데.]

사랑제일교회는 그동안 563억 원을 받아야 철거에 응하겠다고 버텨왔습니다.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비워달라고 소송을 냈고, 2심까지 이겼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새총, 화염방사기 등을 동원해 지금까지 6번의 강제집행을 모두 막았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교회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조합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판결에도 교회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결국 조합 측은 교회를 놔두고 나머지 땅만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뀐 계획이 다시 허가를 얻으려면 공사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은 조합이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입수했습니다.

조합은 일단 약 91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가 길어지면서 대출 이자가 늘어나는 등 680억 원, 개발 면적이 줄어드는 등 230억 원의 손실이 추가로 생긴다는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땅값이 상승하면 일반 분양가도 오르는 만큼, 이 손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조합 측 입장입니다.

교회 측은 이곳에 계속 남겠다며, 강제 집행 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바뀐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되면, 교회는 이미 받아 갔던 보상금 85억 원도 돌려줘야 합니다.

재개발조합은 이와 별개로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추가 강제집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뀐 재개발 계획은 다음 달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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